![[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日총리후보 다카이치 "선제공격 가능"](http://contents.dt.co.kr/images/202109/2021091302102269660001[1].jpg "[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日총리후보 다카이치 \"선제공격 가능\"")
다카이치는 유력 총리 후보들 중에서도 방위비 증액 등 일본의 군비 강화를 유독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는 비록 일반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도는 낮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원을 받아 복병으로 부상 중입니다. 일본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 다카이치는 아베가 이루지 못한 안보 현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욕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베 전 총리가 다카이치를 자택으로 불러 "어렵더라도 잘해보자"라고 격려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역사 인식에서도 극우적 색채를 진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녀는 "위안부라 불리는 사람들이 있지만,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위안부에 대한 일본 극우의 입장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본은 최근 교과서에서 '종군 위안부'라는 용어 대신 그냥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종군'이란 말을 빼버림으로써 일제가 개입됐다는 '인상'을 지우기 위한 꼼수로 해석됩니다.
다카이치는 국방예산에 대해 "구미와 비슷한 수준으로 국내총생산(GDP)과 견줘 생각한다면 대략 10조엔(약 106조원)이 된다"면서 일본의 방위비가 "여러 외국과 비교하면 너무 적다. 필요한 곳에 제대로 돈을 들이지 않으면 일본을 지킬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의회에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방위비로 5조4797억엔(약 58조원)을 요구해놓고 있습니다.
다카이치는 일본 패전일(8월 15일)이나 봄·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때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반복해 참배해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는 자신이 일본 총리가 되더라도 변함없이 아수쿠니 신사를 참배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