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모인 자영업자들은 국회 근처를 걷는 '걷기 운동'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1인 시위 외에 집회·시위가 금지돼 있어 합법적·평화적인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카톡 채팅방 2곳에는 각각 약 1000명,500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행사 초반에는 폭우 탓에 참가자가 많지 않았다. 행사가 시작된 정오부터 약 1시간 동안은 국회 앞에 10여명이 모였다가 빗줄기가 잦아든 오후 1시 이후로 참가자측 추산 최대 200∼300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정부가 오후 9시 이후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호소했고 재난지원금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행사 시작 직후 국회 정문과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를 폐쇄하고 건너편 1번 출구 인근에서는 행인의 신원을 확인하며 행사 참가자들이 국회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았다.
이에 행사에 참여한 자영업자중 일부는 "우리가 화염병을 던지려는 것도 아니고 잠깐 걷기 운동을 하는 건데 경찰력으로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무조건 시간과 인원을 제한하는 게 정답이 아니다"라며 반발하기도 했다.자영업자들은 걷기 행사나 차량 시위 등의 단체 행동을 앞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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