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대변인 "尹, 경선 토론 적극 임할 것…정권교체 뜻 모을 축제 돼야"
"국민 정권교체 기대와 달리 과열양상 깊어져…반대진영에 악용될 우려"
"특정인 관련 잡음, 범여권 지지 더 받는 후보들…역선택 우려 국민 많아"
"국민 정권교체 기대와 달리 과열양상 깊어져…반대진영에 악용될 우려"
"특정인 관련 잡음, 범여권 지지 더 받는 후보들…역선택 우려 국민 많아"
윤 전 총장 측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 경선 버스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면, 후보자간 토론은 매우 잦은 빈도로 열리게 될 예정이다. 윤석열 예비후보 역시 국민과의 대화를 기초로 한 당내 토론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위한 후보의 비전도 가감 없이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경선 버스 출발일이 다가오고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나서는 긴 여정의 종착지는 결국 '국민'이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실패로 파생된 결과가 수많은 국민들의 고통으로 전가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과 토론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께 희망을 제시하는 경쟁의 장이 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국민적 기대와 달리 일부 후보들의 과열 양상이 깊어지고 특정인과 관련된 소란스러운 잡음이 건전한 경선 분위기를 방해한다는 우려가 상당하다"며 "이런 상황은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의 뜻과 대척점에 서 있는 정반대 진영에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16일) 지상파 뉴스에서 보도된 한 여론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보다 범여권의 지지가 월등하게 높은 후보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범여권 성향의 전폭적인 지지가 모이는 결과를 두고, 역선택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은 '아홉가지 생각이 다르더라도 정권교체란 큰 뜻 하나가 일치한다면 모두 단단히 뭉치고 협력해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목소리일 것"이라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단 마음가짐으로 이번 경선 버스에 시동을 걸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같은 윤 전 총장 캠프 입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논의 결과 경준위에서 일정을 통보했던 오는 18일·25일 예비주자 토론회가 취소되고 25일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결정한 뒤 나왔다. 최고위는 비전발표회 이튿날인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경준위에서 결정된 경선 일정안은 그대로 추인되면서 30일~31일 경선 후보 등록과 이후 1·2차 컷오프(예비경선), 11일 최종후보 선출까지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