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적용 주장

입력: 2021-07-31 15:28 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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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일자리 없애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
과속 인상이 최저임금 못받는 근로자 양산
"실패해놓고 좋은말, 무능 감추는 변명일뿐"

최재형 국민의힘 대권주자(왼쪽)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토즈신촌본점에서 열린 국민의힘 청년당원과의 대화에서 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국민의힘 대권주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역설적으로 최저임금을 못 받는 근로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31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일자리를 없애는 최저임금 인상은 범죄와 다름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역설적으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를 양산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업소를 운영하기 힘든 편의점 점주 등이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최저임금을 주지 못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은 좋지만, 일자리를 없애는 최저임금 인상은 나쁘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지역별 지급능력이 엄연히 차이가 있으므로 지역별 최저임금 적용을 제안했다. 최 후보는 '임금 지급 능력에 따라 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면 기업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배진한 충남대 명예교수의 언급을 인용하며 "이 분의 말씀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최 후보는 "지방 일자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 후보는 최저임금은 실패했다며 "실패해 놓고 선한 의지나 진정성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무능을 감추려는 변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데 대해 이제 자신에게도 후배가 생겼다며 윤 전 총장의 입당을 환영했다. 한기호기자 hkh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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