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5.18 맞아 헌법정신 거듭 강조
"5.18, 국민 가슴 속에 타오르는 자유민주주의 정신 증명하는 것"
"적절한 시점에 묘역 참배"
"5.18, 국민 가슴 속에 타오르는 자유민주주의 정신 증명하는 것"
"적절한 시점에 묘역 참배"
윤 전 총장은 또 "5·18은 자유 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 가슴에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어떠한 형태이든 독재나 전제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언론사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5·18이 지금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새겨 어떤 독재에도 분연히 맞서야 한다. 독재와 전체주의에 대항하는 게 자유민주주의"라고도 거듭 밝혔다.
5·18에는 검찰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얘기했던 헌법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이 담겼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그의 말에 대해 "정치적 발언이 아닌, 대한민국을 사는 책임 있는 지성인이자 전직 검찰총장으로서 하는 말"이라고 의미를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헌법 정신'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4·7 재·보궐선거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선 5·18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이 독재에 대한 저항, 헌법 정신을 강조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그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이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윤 전 총장이) 확신이 서면 5월 중순께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광주 등 호남 방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알려졌다. 5.18 민주묘지 참배와 관련해선 "5.18 당일이나 그 전에 참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추후 적절한 시점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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