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고견을 듣는다] "가상화폐·공매도 변동성 커… 지금부터 리스크 관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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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고견을 듣는다] "가상화폐·공매도 변동성 커… 지금부터 리스크 관리할 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슬기기자 9904sul@

[]에게 고견을 듣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대표는 정치인 이전에 IT기술인, 벤처사업가였다. 가상화폐 시장의 열풍에 대해 물었다. 가상화폐의 자산가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실물에 기반하지 않는 점, 변동폭이 너무 큰 점을 짚으며 리스크 관리가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선 가상화폐 시장이 부풀어오르게 된 배경을 따져 봐야 한다고도 했다. 안 대표는 인터뷰 후 13일 보충 설명에서 가상화폐의 과열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했다.

안 대표는 "취업난, 폭등 집값에 절망한 2030 세대가 최근 주식, 가상화폐 등 리스크 큰 투자에 과몰입하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가 가상화폐를 제도권에 편입할 순 없었더라도 거래와 관련한 불법을 감시하고 대책을 내놨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시장 룰도 세우지 못했으면서 가상화폐 양도세를 물리려는 것에 반대한다"며 "건달도 보호하면서 보호비를 뜯는데 문 정부는 건달 만큼도 못하다"고 일갈했다.

"주식은 회사라는 실체가 있고 부동산도 집과 땅이라는 실체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가장 볼러타일(volatile, 급변동이 심한)한 게 가상화폐거든요. 실물과 연계가 안 돼 있으니까요. 그 배경에 대해서는 먼저 경제 전반을 봐야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세계 주요국가가 모두 무한정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았습니까. 너무나 풍부한 유동성이 투자처를 찾으면서 다 올랐습니다. 주식시장, 부동산, 국제 곡물가격이나 원자재가,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다 오르고 있는데, 그게 경제회복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불이 붙고 있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제 리스크 관리 시기로 접어드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같은 경우 국채를 계속 발행하면, 국채를 사는 사람보다 공급이 많아지고 이자가 높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아무리 동결한다 해도 장·단기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시장이니까요. 거기다가 유동성이 넘치면 또 인플레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데, 인플레 가능성 때문에라도 이자율이 올라가잖아요. 그러다보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결국은 나타날 현상이 주식이나 자산시장의 하락이지요. 부동산과 가상화페도 마찬가지고요."

안 대표는 지금부터라도 가상화폐에 대해서는 리스크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고 투자를 해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규제도 점점 강화될 겁니다. 미국 재무장관도 점점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있어요. 금융시스템이라는 게 규제산업이므로 리스크가 많아지지요. 투자의 원칙이라는 게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에서 리스크는 지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투자한 금액을 다 잃어버려도 괜찮은 정도에서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겁니다. 지금부터는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안 대표는 5월 초부터 재개된 공매도에 개인이 참여하는 것도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안 대표는 "더 리스크가 큰 게 공매도"라며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것으로 투자를 하면 잃어도 제로(0)가 되는데 공매도는 무한대로 잃을 수가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고 지금부터는 리스크 관리를 해야 될 때"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아직은 양적완화와 이자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괜찮을 수 있지만, 그 기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코로나19 독립기념일로 만들겠다고 한 점과 올 들어 미국의 장기국채 금리 상승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미국에서 경제가 살아나기 시작하면 양적완화도 중단하고 인터레스트 레이트(이자율)도 올리기 시작할 거고 그 영향은 미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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