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모델에 독일 기업의 고성능 인버터가 장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부품사 콘티넨탈 계열사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신차 플랫폼에 실리콘 카바이드 기술이 적용된 80V 인버터를 대량 공급한다고 밝혔다.
비테스코는 수백만 유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혀, 계약 규모는 수천억원대로 추산된다.
전기차의 주요 부품 중 하나인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를 교류로 변환해 모터를 가동하게 하는 장치다. 비테스코는 800V 인버터에 실리콘 카바이드로 만든 반도체를 사용해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400V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은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등 일부 고급 모델 정도다.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20분만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전기 시스템은 더 높은 출력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비테스코의 인버터를 앞으로 출시할 E-GMP 적용 모델과 파생 전기차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산에 들어간 아이오닉 5에는 탑재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