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신발 덕후에서 패션유니콘 성공신화…조만호 무신사 대표

입력: 2021-03-19 19:31 김효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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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신발 덕후'였던 조만호 무신사 대표(37)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1년 인터넷 커뮤니티 '프리챌'에 패션 운동화 커뮤니티를 만들어 사진, 정보 등 취미생활을 공유했습니다. 무진장 신발이 많다는 의미의 '무신사'가 당시 탄생한 겁니다. 당시 조 대표가 만든 커뮤니티는 패션에 관심는 10대에서 20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2002년 단국대 패션디자인학과에 진학한 그는 2006년 무신사를 웹진 형태로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서버 비용 한달 60만원
등록금 모아둔 것으로 충당

아이클릭아트

대학생이던 조 대표는 홀어머니에 은평구의 지하방에 살았을 정도로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했는데요. 어렵게 어머니에게 서버비용 이야기를 꺼내자 어머니께서 등록금으로 모아둔 돈을 고민없이 흔쾌히 내주셨답니다. 아들이 하는 일이라면 어려운 형편이지만 응원하겠다는 어머니의 마음인데요. 이후 무신사는 그야말로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이후에 어머니는 TV에서 무신사 CF가 방영되자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출처 : 뒷산잡설님 페이스북>

PC통신서 시작한 신발커뮤니티

대한민국 10번째 유니콘되다

무신사 홈페이지

2019년 1월 무신사는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크래프톤(옛 블루홀) 등에 이어 국내 열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사)이 됐습니다. 패션 분야 유통업체 중에는 처음인데요. 매출도 2018년 1081억, 2019년 2197억으로 고공행진합니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무신사를 이끈 20여년간 한우물 전략으로 노력한 결과인데요.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는 말을 몸소 증명한 것입니다.

무신사랑 할래요

아이클릭아트

2020년 한 매체에서 전국의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스타트업 부문에서 무신사가 1위를 차지했습다. 운동화 덕질에서 유니콘기업을 일궈내기까지 조대표의 열정적이고 탄탄한 경영이 Z세대들을 열광시키는 것인데요.

이마가 다했다?

한 관상학자는 조 대표를 보고 "이마가 훤해 총명하다. 그의 아이디어와 혜안은 바로 이마에서 나왔다. "라고 했습니다. 또한 "40대 초반의 변화가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돼 46세 이후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김효순 기자 soon03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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