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오는 12일 인사위원회를 처음 소집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8일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이 금요일(12일) 회의에서 처음 만날 것"이라며 "그동안 마련한 면접 계획을 (위원들에게) 보고하고 의견을 들은 뒤 선발 기준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나기주·오영중 변호사를, 국민의힘은 김영종·유일준 변호사를 각각 인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김 처장은 전날 이영주 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상담소장을 지명했다.
김 처장은 오는 12일 인사위를 처음 소집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검사 선발을 위한 계획을 인사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과 관련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기록을 다 보기는 했다"며 "이번 주 중에 결론 낼 것"이라고 했다.
사건에 연루된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는 "왜 기각됐는지 법리적인 부분을 검토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영장이 왜 기각됐는지. 사실관계 부분도 있고 법리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관련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고발된 검사 2명의 사건을 검찰로 이첩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검에 이첩한 것은 다른 것보다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했기 때문"이라며 "검찰은 이미 그 사건을 지난해 9월부터 하고 있었으니까 이첩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