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은 지난 10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표준 총회에서 자체 개발한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가 정보통신 단체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4일 밝혔다.
분산ID는 온라인상에서 정보 주체가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함으로써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한 신원증명 체계다. 현재 시장에서는 컨소시엄 형태의 다수의 분산ID 민간사업자가 정부의 온라인 신원증명 활성화 정책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도입하고 있다.
분산ID 신원관리 프레임워크는 신원관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재사용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구현 등 관련 제반 사항을 정의하고 제시한 체계다. ▲프레임워크 구성·모델 ▲신원증명·상호연동 방법 ▲정보보호 요구사항으로 구성된다.
금융보안원은 프레임워크가 국제 표준이 됨에 따라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통신 등 여러 분야의 분산ID 서비스 간 호환성이 제고되고 분산ID를 이용한 새로운 인증 인프라가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디지털 경제 확산에 따라 분산ID 등 비대면 인증(신원증명) 서비스 이용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보안원은 분산ID가 다양한 산업에서 공신력을 갖춘 하나의 인증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와 보안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