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訪山家 <방산가 : 산골 집을 찾아>](http://contents.dt.co.kr/images/202011/2020112402102219039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訪山家 <방산가 : 산골 집을 찾아>")
솔숲을 지나니 세 갈래 길 나오는데
언덕 가에 말 세우고 이씨 집을 물었네
농부가 호미를 들어 동북쪽을 가리키는데
까치둥지 있는 마을에 석류꽃 드러나네
산골에 사는 벗을 찾아 길을 나선다. 솔숲을 지나 세 갈래 길 언덕에서 들밭일을 하는 농부에게 물으니 호미로 동북쪽을 가리킨다. 까치가 둥지를 틀고 석류꽃이 활짝 핀 동네가 친구 집이다. 석류는 원숙(圓熟)을 의미한다. 산골 집주인은 그 경지에 이른 이일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용휴(李用休, 1708~1782)의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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