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접촉자 등 400여명 검사
全수입 냉동·냉장 식품 소독
全수입 냉동·냉장 식품 소독
진윈(津雲)신문 캡처
난징,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여러 곳의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국중앙(CC)TV와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 당국은 13일 조사에서 아르헨티나산 냉동 소고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쑤성 난징시가 지난 10일 관련 제품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됐고 상하이의 냉동식품 유통회사 창고에 재고가 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
상하이 당국은 밀접접촉자 등 400여명에 대한 검사를 했지만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해당 제품도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 간쑤성 란저우와 푸젠성 취안저우에서는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는 항구도시 톈진을 통해 유입된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보고됐다. 후베이성 우한과 산둥성 량산 및 지난의 수입 냉동식품에서도 바이러스가 나왔다.
중국 세관당국은 인도산 냉동 갑오징어 포장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해당 회사 제품을 일주일간 수입 중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관총서는 "인도에서 수입한 냉동 오징어 포장 샘플 3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핵산이 검출됐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이날부터 인도 수산물 제조업체 '바수 인터내셔널'의 수입 신청을 일주일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최근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오는 경우가 잦아지자 이에 대한 소독 강화 방침을 밝혔으며, 추가 검역 강화조치도 준비 중이다.
중국에선 지난 8일 톈진에서 한 냉동식품 포장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외국산 냉동제품으로 인한 확진 사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 냉동·냉장 식품에 대해 소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코로나19가 식품이나 식품 포장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소니 퍼듀 미 농무부 장관과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지난 6월 24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일부 국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식품 무역에 제한을 가하고 있다"며 "알려진 과학과 양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한편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3일 하루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는 각각 18명, 10명이 보고됐으며 이들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라고 발표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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