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서 결정"
출결관리 및 평가 통해 부실 우려 해소할 터
대한변리사회는 특허청이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변리사 실무수습 집합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것과 관련, 우려를 표시하고, 실무수습 연기를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요구는 변리사의 전문성과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변리사법에 따라 의무화한 집합교육을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변리사 온라인 실무수습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6명의 변호사가 신청했다. 이는 예년 50∼70명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변리사회 관계자는 "대규모 온라인 교육으로 인한 실무수습의 부실화 우려가 있는 만큼 코로나19 여파로 변리사시험 일정을 늦춰 시행한 사례처럼 실무수습 일정을 연기하더라도 집합교육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실무수습 집합교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교육생의 안전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키로 했다"며 "교육방법과 내용이 기존 실무수습 집합교육과 동일하고, 집합교육을 연기하면 변리사 자격 취득 대상자의 자격 취득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온라인 교육 시행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허청은 엄격한 출결 관리와 평가를 통해 변리사회가 우려하는 온라인 교육 부실 우려에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