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終南望餘雪<종남망여설 : 종남산 잔설을 바라보며>](http://contents.dt.co.kr/images/202009/2020092402102269061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終南望餘雪<종남망여설 : 종남산 잔설을 바라보며>")
종남산 북쪽 봉우리 빼어나구나
쌓인 눈이 구름 위에 떠있네
숲 위로 햇빛이 반사되어 빛나니
성 안에 해거름 찬 기운 더해진다
눈이 남아있는 종남산의 풍광을 묘사한 작품이다. 한폭의 산수화가 연상되는 시다. 저물녘 장안(長安)성의 싸늘한 기운까지 시에 담은 시인의 미세한 관찰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종남산은 장안 남쪽에 위치한 큰 산으로, 이 산을 소재로 많은 시가 탄생했다. 작자 조영(祖詠)은 벼슬길에 환멸을 느껴 은거하면서 자연을 노래한 시를 많이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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