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遣懷 <견회 : 회포를 풀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009/2020090802102219607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遣懷 <견회 : 회포를 풀다>")
실의에 빠져 강호에서 술 지고 다닐 때는
미인들 가는 허리 손바닥에서 춤출 만큼 가벼웠네
십년만에 문득 양주생활 꿈에서 깨어보니
청루(靑樓)에서 얻은 건 야박한 사람이란 이름 뿐
두목(杜牧)이 40세때 양주(揚州)로 돌아가면서 지난 날을 회상하며 지은 시다. 젊었을 때 양주에서 미인들과 어울려 술 마시며 지냈다. 세월이 흘러 생각해보니 내가 얻은 것은 정없는 사람이라는 별칭 뿐이다. 초요(楚腰)는 가는 허리를 뜻한다. 옛날 초(楚)나라 왕이 허리가 가는 여자를 좋아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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