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산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등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이 학교 확진자 1명이 다단계업체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또다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나온다.
시 보건당국은 전날 174번 확진자(50대 여성)가 다닌 병설 중학교 운동장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성인 주·야간반 학생과 교직원 등 782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다.
174번 확진자의 급우인 182번 확진자(70대 여성) 가족인 186번 확진자(40대 여성)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72명, 182번의 또 다른 가족인 187번 확진자(고교생)의 접촉자 25명도 조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174번 확진자가 다니는 이 학교 같은 반 학생 5명(179번∼183번 확진자)이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으나 쉬는 시간에 간식을 먹거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병설중 재학생인 181번 확진자(60대 여성)가 부산 사하구 다대동 다단계업소인 'KNC로하스'를 방문한 이력이 확인됨에 따라 이 시설 방문자 250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181번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엿새간 주로 오전 시간에 이 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경보건고 병설중 관련 확진자 9명 중 재학생 5명 동선이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고령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 데다 CCTV 확인이 안 된 사례 등도 있어 GPS조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자발적 검사도 권유했다. 시 관계자는 "업소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하지만 하루 100여 명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혹시 보건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더라도 해당 기간 방문자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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