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위주 산업 구조 재편
월평균 이용자 1984만명, 4% 증가
작년 동기비해 매출 1.3배 치솟아
넥슨 '카트라이더' 106만명 보유 1위
월평균 이용자 1984만명, 4% 증가
작년 동기비해 매출 1.3배 치솟아
넥슨 '카트라이더' 106만명 보유 1위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 월 이용자 수가 2000만 명에 육박하면서 업계의 상반기 매출이 3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바야흐로 모바일 게임 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내 게임산업이 기존 PC·온라인에서 모바일 게임 위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의 특성이 게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에 게이머들의 인기 장소인 PC방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모바일 게임시장으로의 쏠림이 심화되면서, 게임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PC·온라인 위주의 게임보다는 모바일 게임 쪽으로 신속히 무게중심을 옮기고 나선 것이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은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달리 딱히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도 없어 게임업계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2020년 상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현황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9년 상반기부터 올해 7월23일까지, 일 평균 3500만 안드로이드OS 모바일 기기 데이터를 AI(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추정치(구글플레이·원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합산)는 총 2조8327억원으로 과거 대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같은 기간 2조1071억원보다 1.3배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모바일 게임 매출액이 급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플랫폼별로는 구글플레이가 2조2539억원으로 79.6%를 차지했으며, 국산 모바일 플랫폼인 원스토어가 12.1%로 3436억원, 애플 앱스토어가 2351억원으로 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가 증가했다. 안드로이드OS 전체 모바일 게임 사용자 분석 결과, 6월 월 평균 이용자(MAU)는 1984만4303명으로 전년 동기 1917만3146명과 비교해 4%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상대적으로 스마트폰 기기 등을 통해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사용자가 늘면서, 월간 모바일 게임 사용자가 2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용자가 늘면서 1인당 평균 과금액도 함께 증가했다. 안드로이드OS 사용자의 ARPMAU(1인당 평균 과금액)는 2020년 6월 기준 1만6828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게임 사용자 구성으로 보면 40대가 28.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30대 25%, 20대 18.8%, 50대 15.9%, 10대 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모은 게임 앱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기록됐다. 기존 카트라이더 게임의 모바일 버전은 이 게임은 지난달 23일 일 평균 이용자(DAU) 기준 105만9795명의 사용자를 보유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출시 이후 국내 매출 점유율이 1.5%p(포인트) 증가하기도 했다. 이어 '피망 뉴맞고(46만명)'. '브롤스타즈(45만)', '바람의나라: 연(37만명)', '배틀그라운드(34만명)'가 뒤를 이었다
모바일 게임 카테고리 중에서는 '퍼즐·퀴즈' 분야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 올해 6월 기준 카테고리별 모바일 게임 사용량 현황을 보면 '퍼즐·퀴즈' 분야가 588만156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액션 435만7342명, 운전·레이싱 418만1494명, 롤플레잉 400만5484명, 캐주얼 400만4636명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령별로 모바일 게임 1인 평균 사용 앱 개수를 보면 10대가 1인 평균 5개를 사용해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와 30대가 동일하게 3.8개, 40대가 3.7개, 60대가 3.2개, 50대가 3.1개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모바일 게임 사용자는 월 33시간을 게임에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임 종류별로는 롤플레잉 게임이 49.9시간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략게임이 16.3시간, 퍼즐·퀴즈가 15.7시간, 카지노 15.3시간, 캐주얼 11.9시간 등으로 이어졌다. 연령별 모바일 게임 평균 사용시간은 30대가 월 37.5시간을 소비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0대가 35시간, 50대가 32.7시간, 20대가 31.7시간, 60대가 31.5시간 등을 보였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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