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맞춰 오는 2025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새 일자리 3만8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이날 본사 경영진과 간부, 현장 사업소장 전원이 화상으로 참여해 이같은 내용의 '동서발전형 뉴딜 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수소에너지 트라이앵글 구축의 그린 뉴딜 ▲발전산업의 디지털화와 디지택트(디지털+컨택트) 기반의 인프라 구축의 디지털 뉴딜 ▲사람중심 안전망과 환경망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그린 뉴딜로 신재생과 수소산업에 2025년까지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4.3기가와트(GW)를 확보키로 했다. 2025년까지 '케이-솔라(K-Solar) 1000(태양광 1000MW)', '케이-윈드(K-Wind) 2000(풍력 2000MW)'의 브랜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2025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지역거점 수소산업 트라이앵글(강원-충청-울산)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 유통, 저장, 소비의 전주기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농어촌 LNG 공급 등 생활형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 뉴딜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등 11개 4차산업 기술을 적용, 안전분야 45건 등 총 147건의 과제를 추진해 디지털 발전소와 디지택트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화상회의를 통한 중소기업 제품설명회 등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현재 17개 중소벤처기업으로 구성된 '4차 산업혁명 얼라이언스'를 2025년 50개 기업까지 확대키로 했다.
미래성장형 융복합 연구개발(R&D)을 위해 2025년까지 418건, 총 98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과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석탄화력발전 11기 설비를 전면 개선해 2015년 대비 미세먼지를 48%로 감축하고, 지능화와 무인화를 통해 안전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관련 인재양성,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어르신 디지털 돌봄, 도심형 태양광발전 모델 등 디지털과 그린 뉴딜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키로 했다.
박일준 사장은 "신재생 확대와 수소경제 전주기 원천기술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택트 인프라 구축으로 업무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