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를 발송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쿠팡이 일부 실적이 부진한 PB 상품 가격을 인하하면서, 하도급 업체에 판촉비용을 떠넘겼다고 보고 있다. 쿠팡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부당하게 판촉비용을 전가했다면 하도급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쿠팡 측은 "납품업체에 판촉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없다"며 "PB상품 프로모션은 납품업체와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다.
쿠팡은 임직원을 동원해 구매 후기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한 '자사 우대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위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머지않아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쿠팡의 자사 우대 행위를 다루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도 쿠팡 측은 리뷰를 조작한 것이 아니라 쿠팡 체험단을 운영한 것이라는 반박 입장을 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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