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58년 동안 1억3000만대의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아반떼는 1376대로 최다 판매 차량에 등극했다.
2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까지 국내외 자동차 누적판매 대수가 1억3759만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현대차 8312만대, 기아차는 4721만대를 각각 팔았다. 양사의 판매량 중 국내는 3500만대, 해외 판매는 9500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990년 출시된 아반떼로 지난달까지 1376만대가 판매됐다. 엑센트, 투싼, 쏘나타 등도 500만대 이상 판매된 모델이다.
기아차에서는 1992년 나온 스포티지가 585만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기아차는 1962년 '기아마스타 K-360'을 생산하며 3륜차 시대를 열었다. 이전까지 국내 자동차 산업은 수입차 조립 생산에만 의존했다.
현대차는 1967년 설립됐으며 1976년에 최초의 한국형 승용차 포니를 내놨다. 이후 양사의 판매량은 1983년 100만대에서 1993년 1000만대로 늘었고 2008년 5000만대, 2016년에는 1억대를 돌파했다.
양사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한 이후인 2000년 현대차그룹이 출범하면서다. 1999년까지 누적 판매량은 2100만대였는데 이후 20년6개월 동안 판매량이 1억900만대가 넘는다.
자동차 1억3000만대는 아반떼를 한 줄로 세우면 지구를 15바퀴 돌 수 있는 분량이다. 지구 표면에서 달 표면까지 거리(38만3000㎞)를 채우고 남으며 면적으로는 약 1103㎢로 서울시의 2배에 가깝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