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채용 늘어 서류전형 간소화
면접은 강화 철저한 대비책 필요
직무에 대한 적합도가 가장 중요
면접은 강화 철저한 대비책 필요
직무에 대한 적합도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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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희망하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과 능력을 쌓는 데 집중해야 한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현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즉시 채용할 수 있는 '수시채용' 방식을 확대하고 있고 전반적인 취업시장에서 서류전형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채를 축소하고 수시채용을 도입하기로 한 주요 기업은 LG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KT 등이다. 이들 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맞춰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즉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채용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무적합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방식과 다르게 수시채용은 기업별 채용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목표 기업을 미리 설정하고 해당 기업의 채용 전형을 고르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취준생들이 직무 중심 채용 방식에 대비하려면 명확한 직무 설정을 바탕으로 직무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해 이해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며 "특히 서류전형이 간소화되고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전형이 세분화되고 강화될 예정이라 이 부분에 대해 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공지능(AI) 채용 시스템도 취업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기업들은 AI평가를 도입함으로써 채용 과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채용 업무의 효율성까지 높이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인재상과 직무 적합성을 판단하는 AI 서류전형 시스템을 도입 중이며, KT그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AI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아자동차·LG그룹·CJ그룹이 서류전형에 AI평가를 진행 중이다. AI 채용 시스템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AI가 언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직무 관련 용어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입사 지원 전부터 관심 산업 뉴스를 보고 회사의 특성 및 인재상을 명확하게 이해한 후 지원동기, 직무경험, 직무역량 관련 스펙 등과 관련한 언어를 미리 뽑아 놓고 활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채용 문화가 '비대면'(언택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삼성은 올 상반기 GSAT를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LG전자·SK텔레콤·카카오 등도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어 기업의 비대면 채용 방식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상으로 면접이 진행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시선처리와 목소리, 자세 등이다. 면접 환경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보다 당황하거나 부담감으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면접 전 자신의 모습을 미리 영상으로 녹화해 여러 번 검토해보고 목소리, 자세, 복장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는 AI 모의면접 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인은 "화상면접이라고 해도 기본적인 부분은 대면 면접과 다르지 않다"며 "직무에 대한 이해도, 직무 및 회사와의 적합도 등을 보여줄 수 있는 답변과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은진기자 jin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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