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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찾고 번역 하는 `AI 노트북`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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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코파일럿 플러스 PC 공개
맥북보다 작업속도 58% 향상
삼성·레노버 등도 출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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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국 워싱턴 레드몬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코파일럿+PC'를 발표하고 있다. MS 유튜브 갈무리

노트북·PC 시장도 인공지능(AI)이 파고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례개발자회의 '빌드'를 하루 앞두고 AI 기능이 탑재된 PC를 공개하고, 삼성전자도 이날 '갤럭시 북4 엣지'를 선보였다. AI PC가 침체기를 맞은 노트북·PC 시장의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치열한 기업간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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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요가 슬림 7x'. 레노버 제공

MS는 20일(현지시간) 생성형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인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공개했다. 코파일럿 플러스PC는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내달 18일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999달러(약 136만원)부터 시작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능이 탑재된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공개하면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빠르면서 AI를 지원하는 윈도 PC"라고 밝혔다. 코파일럿 플러스PC는 생성형 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다. MS는 경쟁사 애플을 겨냥해 '맥북 에어'보다 AI 작업 처리 속도가 58% 뛰어나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플러스PC는 초당 40조회의 연산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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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북4 엣지' 제품. 삼성전자 제공

코파일럿 플러스 PC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아도 일부 AI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리콜' 기능을 통해 PC에서 쉽게 파일을 찾을 수 있고, '코크리에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AI 이미지를 생성·편집할 수 있다. '라이브 캡션' 기능은 40개 이상의 언어를 번역해준다.

코파일럿 플러스 PC는 인텔 중앙처리장치(CPU)가 아닌 퀄컴의 암(Arm) 기반 '스냅드래곤X엘리트·플러스'를 탑재했다. MS의 코파일럿 소프트웨어와 같은 AI 중심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신경처리장치(NPU)가 포함됐다. 퀄컴은 스냅드래곤X엘리트가 애플 'M3' 칩 대비 최대 2.6배, 코어 울트라 7 대비 5.4배 와트당 최고 NPU 성능을 노트북상에서 구현한다고 밝혔다. 퀄컴 오라이온 CPU로 경쟁사 대비 60% 저전력을 지원한다.

이날 퀄컴은 자사 '스냅드래곤X엘리트·플러스' 탑재 코파일럿 플러스 PC 22종도 공개했다. 그간 PC 시장은 인텔이 강자였지만, 암 기반으로 제작된 퀄컴 칩을 탑재한 제품이 인텔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애플 '맥'에게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아올 지 주목된다. 퀄컴은 MS와 지능형 컴퓨팅을 발전시키면서 PC 경험을 혁신한다는 전략으로, AI PC 시장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에 이어 AI발 반도체·플랫폼 특수를 제대로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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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일럿+' 디바이스 이미지. 퀄컴 제공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모바일·컴퓨트·XR부문그룹 본부장은 "퀄컴의 글로벌 OEM 파트너들은 스냅드래곤X 시리즈가 지원하는 최초의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다양한 폼팩터와 가격대로 출시했다"며 "PC 사용자들은 생산성, 창의성, 엔터테인먼트 전반에 걸쳐 가능한 일들의 경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파일럿 플러스PC의 기능은 OEM 파트너인 삼성, 레노버, 에이서, 에이수스, 델 등에서도 구현된다. 이날 삼성전자도 국내 첫 코파일럿 플러스 PC인 '갤럭시 북4 엣지'를 공개했다. 리콜, 코크리에이터, 라이브 캡션 등 코파일럿 플러스PC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레노버도 '요가 슬림 7x'와 '씽크패드 T14s 6세대'를 글로벌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전년보다 약 15% 감소한 2억4200만대로 집계됐다. 둔화한 시장에서 AI PC는 새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MS는 이 새로운 카테고리의 컴퓨터가 전체 PC 판매량의 5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MS의 윈도 책임자이자 소비자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내년에 AI PC가 50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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