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말 사망자 18만명 예측
日 신규 확진자 57명 한달 최대
日 신규 확진자 57명 한달 최대
코로나19의 1차 유행이 채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2차 유행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반구의 경우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하는 9∼10월께 2차 유행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10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주들이 개방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미국이 대규모 유행병과 씨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미국의 재확산 추세가 8월말께 시작해 9월에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지난 24일 하루 확진자 수가 3만6880명으로 치솟았고, 이후 환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28일 오전 6시 12분(그리니치 표준시 27일 오후 9시 12분) 기준, 누적 확진자수 258만7479명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주가 봉쇄 조치에 나섰다. 이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8% 급락(2만5015.55)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일본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 27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수도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도쿄에서는 전날에도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4.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지난달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89명이다.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커지자 일부 국가에서는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확산→봉쇄→완화→재확산→봉쇄'라는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 국민 의무 격리령을 내렸던 아르헨티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하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봉쇄 수위를 높였다. 내달 1일부터 수도권 주민은 다시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한 필수 외출만 가능해진다.
베이징 소식통은 "결국 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을 시작으로 돌고 돌아 아시아 곳곳에서 터지면서 잔존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통제를 하면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조치를 완화하면 다시 발생하는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로이터통신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10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크리스토퍼 머레이 IHME 소장은 "주들이 개방에 나서고 있는 와중에 미국이 대규모 유행병과 씨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미국의 재확산 추세가 8월말께 시작해 9월에 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지난 24일 하루 확진자 수가 3만6880명으로 치솟았고, 이후 환자가 지속 발생하면서 28일 오전 6시 12분(그리니치 표준시 27일 오후 9시 12분) 기준, 누적 확진자수 258만7479명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주가 봉쇄 조치에 나섰다. 이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8% 급락(2만5015.55)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일본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 27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이날 수도 도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7명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도쿄에서는 전날에도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4.1명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지난달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날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는 89명이다.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커지자 일부 국가에서는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확산→봉쇄→완화→재확산→봉쇄'라는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 국민 의무 격리령을 내렸던 아르헨티나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하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봉쇄 수위를 높였다. 내달 1일부터 수도권 주민은 다시 생필품 구입 등을 위한 필수 외출만 가능해진다.
베이징 소식통은 "결국 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을 시작으로 돌고 돌아 아시아 곳곳에서 터지면서 잔존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통제를 하면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조치를 완화하면 다시 발생하는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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