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필수 업데이트' 진행키로
택시 등 이용수단 다양성 강화
택시 등 이용수단 다양성 강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T' 안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택시 등 여러 이동수단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업데이트에서부터 앱 내에서 포인트를 통한 결제 등을 가능케 하는 상표 출원까지,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1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4일 '카카오 T'의 구(舊) 버전을 이용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필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카카오 T 4.0'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지 않은 이용자가 대상이다. 구 버전과 달리 '카카오 T 4.0' 버전의 특징은 '직관적'으로 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이용자는 앱 안에서 텍스트가 아닌 주차, 대리, 자건거 등을 뜻하는 모양으로 구분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는 "아직도 구버전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아 필수 업데이트 안내를 공지하게 됐다"면서 "24일 이후 앱 접속 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달라는 안내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일 특허청에 '카카오T포인트'(Kakao T point) 상표를 출원하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포인트 제도가 도입되면 이용자들은 카카오T 앱에서 제공되는 택시, 주차, 자전거 등 다양한 이동수단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를 적립 받고, 결제 시 이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고객유인 뿐만 아니라 이용수단의 다양성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부터 시험운행을 시작한 대형승합택시 '카카오T벤티'의 이용을 공지하기도 했다. 카카오T 벤티의 기본요금은 4000원으로 이후에는 시간과 거리를 동시 병산한 탄력 운임요금이 적용된다.
시장에서는 카카오 그룹내 이동수단(모빌리티)에 대한 활용도가 커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대리의 안정적 매출 기반 위에 티블루가 지역별 확산을 통한 빠른 성장을 시현하고 있고, 티벤티가 향후 전국 가맹사업으로 확대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매우 커 현시점 5조원 이상의 잠재가치는 유의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