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에 `침묵`

입력: 2020-06-08 10:48 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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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fufus@dt.co.kr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오전 10시 2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마스크를 쓴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다.

이 부회장이 포토라인에 선 것은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 출석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이 부회장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은 이 부회장이 법정으로 들어간 직후 차례로 법원에 도착했다.

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앞서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으며 이 부회장이 해당 불법행위를 주도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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