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정부가 아돌프 히틀러의 생가(사진)를 3년 내에 경찰서로 개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新)나치주의 등 극우 세력의 기념 장소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를 네하머 내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고 설계를 공모한 결과, 12개 팀이 입찰했으며 이 가운데 오스트리아의 건축 회사 '마르테.마르테' 팀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네하머 장관은 "개축은 2023년 초께 완료될 예정이며 비용은 약 500만 유로(약 68억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북부 브라우나우 암 인에 있는 히틀러 생가 건물이 신(新)나치주의 등 극우 세력의 기념 장소가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축을 결정하고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오스트리아는 1938년 나치 독일에 의해 강제병합됐었다. 히틀러 생가 건물 외부에는 작은 표시로 히틀러가 태어난 곳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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