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비 지원…유가족 받아들여
[AP=연합뉴스]
50전 전승에 빛나는 복싱 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3)가 백인 경찰의 폭력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과 관련해 모든 장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메이웨더 프로모션 CEO인 레너드 엘러비는 5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가 이미 플로이드의 유가족에게 연락했으며, 유가족이 호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엘러비는 "메이웨더는 이런 비슷한 일을 최근 20년간 해왔다"면서 메이웨더가 원치 않아 이런 일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러비에 따르면 메이웨더가 선행을 베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이웨더는 2011년 동료 복서인 게나로 에르난데스가 45살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하자 장례 비용을 댄 적이 있다. 메이웨더는 1998년 생애 첫 세계 챔피언에 올랐는데, 당시 상대가 바로 에르난데스였다.
메이웨더는 슈퍼페더급, 라이트급, 라이트웰터급,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등 5체급을 석권했다. 메이웨더는 2017년 UFC 간판스타 코너 맥그리거와의 이색 복싱 대결에서 10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50전 전승의 신화를 썼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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