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暮春 <모춘 : 늦봄>](http://contents.dt.co.kr/images/202005/2020052102152269660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暮春 <모춘 : 늦봄>")
늦은 봄날 따뜻한 기운이 세상에 퍼지고
풀과 나무들이 내 초가집을 둘러싸네
발을 걷어 봄 경치를 바라보니
눈에 들어오는 것이 모두 즐길 만하네
조선 중기 문신이자 소설가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 1637~1692)의 오언절구다. 기온이 높아지고 초목이 완연히 성한 만춘(滿春)의 경치와 서정을 그렸다. 풀이 웃자라고 나뭇잎사귀가 짙어져 초가집을 감싸는 모습이 안온한 느낌을 준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는 김만중의 대표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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