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263만명·노인 54만명 혜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위기에 봉착한 저소득층 및 아동들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 아동양육 한시 지원사업 등 소비 상품권(쿠폰) 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과 돌봄비용 부담이 늘어난 아동양육 가구를 지원하고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소비 쿠폰 지원사업을 한시적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 230만 명, 아동 263만 명, 공익활동 참여 노인 54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은 기초생활보장제도 및 법정 차상위 사업(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차상위 장애인연금, 차상위 장애(아동) 수당, 차상위 자활, 차상위계층 확인 등 5개 사업)수급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4개월간 총 108만∼140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3월 기준 수급 자격이 있는 가구이며, 지급액은 수급 자격과 가구 규모에 따라 다르다.
또한 아동양육 한시 지원사업은 아동수당 수급 대상 아동(만 7세 미만)이 있는 가구에 소비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3월 아동수당을 받는 아동이 있는 약 200만 가구가 해당된다. 아동 1인당 40만 원 상당의 소비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노인 일자리 공익활동 참여자에 대해서도 급여의 일부(30%)를 상품권으로 받겠다고 신청하면 소정 급여의 약 20% 에 해당하는 장려금(인센티브)을 포함한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노인 일자리 급여 27만원 중 30%인 8만1000원을 상품권으로 받겠다고 신청하면 상품권 5만9000원(약 20%)을 추가로 받는 식이다.
쿠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지역사랑 상품권, 온누리상품권, 지역 전자화폐, 전자바우처 (아이행복카드에 포인트 부여 방식) 등 각 지방자치단체별 여건에 맞는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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