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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쌌나"…LH, 여의도 부지 또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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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가 4025억 규모…업계 "택지가 비싼데 '종상향' 부담 남아"
"너무 비쌌나"…LH, 여의도  부지 또 유찰
LH가 재공급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부지.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에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지가 재입찰에 부쳐졌지만 또 유찰됐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H가 영등포구 여의도동 61-2 일원의 비축토지를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최고가 낙찰)으로 재공급한다고 입찰을 개시했지만, 신청자가 없어 유찰됐다.

LH는 지난해 10월에도 해당 부지의 공급에 나섰지만 한 차례 유찰된 경험이 있다. 이번이 두 번째 유찰에 해당한다.

대상 부지의 면적은 8264㎡, 공급예정가격은 4025억원에 달하는 부지다.

LH도 일지난해 입찰 때와는 달리 신청 기한을 3달까지 늘려 대금 납부 일정에 다소 여유를 뒀지만 최종 단계에서 입찰 신청서를 제출한 신청자는 없었다. 이 부지를 전날인 23일 낙찰받으면 오는 8월 23일 계약을 체결하고 4025억원 매입대금 전액을 완납해야 했다.

부지는 현재 2종 일반 주거지역에 해당하지만,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발표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준주거지역으로의 변경도 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 5G호선 여의나루역이 도보권이며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 인근에 위치해 입지는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여의도에 공급되는 대규모 주택용지는 지난 2018년 옛 문화방송(MBC) 부지 이후 처음으로 시장의 관심은 높지만, 현재 업황에서 대출로 절반의 자금을 조달한다 해도 4000억원대의 현금을 일시납할 수 있는 시행사는 제한적이다. 평당가도 1억6000만원 수준이라 그에 맞는 수익성이 나는 부동산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용도지역 상향이 필수이지만 여기에 대한 확실한 세부사항이 나오거나 하는 단계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LH는 계약 후 인허가 문제 등을 사유로 계약해제는 불가하다고 공지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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