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보도된 슬리피의 주장은 사실과 달라 바로 잡는다"고 운을 뗐다.
TS는 먼저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 받은 돈이 100원도 없다는 슬리피의 주장에 대해 "실제로 슬리피는 회사경영진과 나눈 대화에서도 알 수 있듯이 2017년 8월 본인이 손익분기점을 넘었으며, 수익이 났지만 회사에서 미리 받은 누적 대여금이 아직도 3500만 원이 남아있음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자료로 첨부했다.
또 '생활이 안 되니까 50만원이라도 좀 주시면 안 되느냐고 문자를 보냈었다'는 주장과 관련해 "당사는 대여금 외에도 회사의 지급의무가 없음에도 슬리피 개인이 사용한 개인 휴대폰비, 병원비, 인터넷, 관리비, 각종개인보험료 등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들을 별도로 지급했다. 이중 매달 슬리피가 사용한 개인 핸드폰 요금만 해도 매달 50만원 가량 매년 약 500만 원씩으로 4년간 약 2000만 원 가량을 슬리피에게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증명하고자 TS는 휴대폰비 내역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내세웠다.
'SNS 협물 및 현금 협찬을 받고 있음을 소속사도 알고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선 "슬리피는 SNS 협찬 관련 해서는 예전 출연 방송에서도 당사에도 모두 현물이라고 전달했다. 현금 수령과 관련해서는 당사도 어제 방송에서 처음 듣게 된 내용"이라며 "당사는 법무법인이 주장하는 슬리피의 횡령은 비단 SNS 광고만은 아님을 분명히 전한다"고 엄포를 놨다.
끝으로 TS는 정산내역서를 보지 못했다는 슬리피의 주장이 모두 거짓임을 주장하며, 슬리피의 이러한 행동에 "깊은 유감"이라는 말로 입장을 마무리했다.
전날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는 슬리피와 전 소속사 대표가 출연해 각자의 주장을 펼치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측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sooy0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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