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리니지` 아직도 `넘사벽`

탄탄한 유저층 모바일로 확장
IP 활용 게임 개발·후속작 쏟아내
모바일 게임 홍수 속에 부동의 1위
매출의 70% 리니지 시리즈서 발생
요금제 개편·업데이트 등 무한확장
4분기 '리니지2M' 흥행몰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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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다양한 신작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리니지' 시리즈가 방어전을 펼친다. 리니지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올해로 탄생 21년을 맞이한 PC온라인게임이며, 이 게임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게임과 후속작들이 엔씨소프트의 주요 매출원이다.

엔씨소프트가 올 2분기 '리니지 시리즈'로 벌어들인 돈은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 2분기 엔씨소프트의 매출은 4108억원으로 이중 PC온라인게임 '리니지'가 501억원, '리니지2'가 212억원을 차지하며, 모바일게임 매출이 2238억원이다. 이중 모바일게임 매출에서 '리니지M'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이다. 실제 신한금융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은 보고서를 통해 2분기 '리니지M'에서 발생한 매출이 2200억원 안팎이라고 추정했다. 즉 리니지 IP에서 발생한 매출은 이를 모두 합한 2913억원 안팎으로, 전체 매출의 70% 가량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리니지 시리즈는 신작 공개 예정이 없는 올 3분기에도 엔씨소프트의 매출 방어에 나서며 오는 4분기 출시되는 '리니지2M'도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리니지 시리즈의 PC온라인게임 차기작인 새로운 PC온라인게임 '프로젝트 TL' 등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리니지M, 모바일게임 홍수 속 2년째 1위=이중 매출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가장 최근 출시한 '리니지M'이다.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기존 PC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구현해 '린저씨'(리니지+아저씨의 합성어로 '리니지'의 팬들을 이르는 단어)들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21년이 된 게임이다보니, 이용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실제 '리니지M'은 출시 전부터 55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았고, 출시 첫날 매출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기준 '리니지M'은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리니지M' 이후 출시된 게임들 중 넥슨의 '카이저'와 '트라하'를 비롯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넷마블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 같은 장르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대표적인 경쟁작으로 꼽혔지만, 이 게임들은 '리니지M'을 넘어서지 못했다. 넷마블의 모바일 육성게임 'BTS월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리니지M'을 제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이 역시 빗나갔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의 인기요인은 게임에서 형성된 이용자들의 커뮤니티가 꼽히고, '리니지M'은 이를 그대로 옮겨 놨다"며 "'리니지'의 역사가 긴 만큼 이를 쉽게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제 개편·업데이트로 무한 확장=PC온라인게임 '리니지', '리니지2' 시리즈도 매출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리니지'는 리마스터 업데이트와 정액제 폐지 후 부분유료화로 요금체계를 전환한 후 매출이 크게 올랐다. 업데이트 이후 '리니지'의 트래픽은 2배 이상 증가했고 그 결과 '리니지'의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42%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2일 실시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업데이트 이후 유료 트래픽이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어 현재 수준 트래픽과 매출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리니지2'도 오는 14일부터 정액제를 폐지하고 부분유료화로 전환된다. 이와 동시에 신규 캐릭터와 서버를 추가할 계획이어서 오는 3분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21살 `리니지` 아직도 `넘사벽`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리니지M 1주년 간담회에서 기조발표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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