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아버지 김충수 씨와 캐나다 밴쿠버로 단둘이 여행을 떠난 김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 아버지는 김종국이 25년 전 터보 활동 시절 선물한 구두를 신고 공항에 등장했다. 오래 전 선물받은 구두임에도 불구하고 반짝이는 광을 유지하고 있는 구두에서부터 김충수 씨의 근검절약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종국이 구두가 어떻게 멀쩡하나며 의문을 가지자 아버지는 "구두약으로 매일 닦는다"고 답했다.
밴쿠버 여행은 김종국과 아버지 김충수 씨의 첫 부자 여행이었다. 캐나다에 도착한 김종국은 "항상 어머니랑 다니다가 아버지랑 다니니 이상하다"라며 아버지와의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목적지인 낚시터로 가는길에 김종국은 아버지가 차고 있는 손목시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버지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는 자신의 어머니가 45년 전 선물한 시계였던 것. 이를 두고 김종국은 "우리 아버지 온몸이 골동품이네"라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돈 좀 쓰고 사세요. 옷 같은 것도 좀 사 입고, 어머니 운동하러 가면 같이 좀 가고. 핸드폰도 스마트폰으로 바꾸시라. 머리도 직접 자르지 말고 이발소 가서 자르라"고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했다.
목적지로 가는길에 김종국과 아버지는 근처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당에서도 아버지의 절약정신은 빛을 발했다. 식당에 있는 냅킨을 쓰지 않고 비행기에서 챙겨 온 냅킨을 반 잘라서 사용한 것.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서장훈은 "저걸 직접 보다니"하며 감탄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