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중앞에 나서는 멤버 4인
강다니엘·하성운·배진영·옹성우
강다니엘·하성운·배진영·옹성우
2017년 여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끝나고 새로운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이 탄생했다. 활동하는 512일 동안 그야말로 '역대급' 기록들을 세운 11인의 소년들이 눈물을 머금고 뿔뿔이 흩어진지도 어언 반년. 하지만 여전히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워너원 멤버들의 요즘 근황은 어떤지 문득 궁금해졌다.
◇ 강다니엘 | 1인 기획사 세우고 홀로서기
대중들에게 '국민센터' 타이틀로 익숙한 강다니엘은 워너원 활동 이후 가장 활동이 궁금해지는 멤버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소속사(LM엔터테인먼트, 이하 LM)와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독자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 멤버다. 그러나 지난 5월 법원은 강다니엘이 L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을 결정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1인 기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본격 홀로서기에 나섰다.
최근 솔로 앨범 녹음을 마무리한 강다니엘은 솔로 데뷔 시기를 7월 말로 확정했다. 아직은 앨범 타이틀은 물론, 콘셉트조차 베일에 싸여 있는 상황이다.
컴백 소식에 더불어 그의 첫 외부 활동도 예고됐다. 그는 오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부산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지며, 동시에 당일 진행되는 '롯데 자이언츠 vs NC 다이노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선다.
◇ 하성운 | 오늘 솔로 미니앨범으로 컴백
워너원 메인보컬 출신 하성운은 오늘(8일) 두 번째 미니앨범 'BXXX'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새 앨범은 타이틀곡 '블루(BLUE)'를 비롯, '블루메이즈(Bluemaze)', 개코와 컬래버레이션한 곡 '라이딩(Riding)'을 포함한 총 5곡으로 구성됐다. 하성운은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전반적인 앨범 작업과정에 모두 참여했다고 해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월 솔로 첫 미니앨범 '마이 모먼트(My moment)' 활동 이후,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거쳐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바람이 분다' OST 참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도 새 앨범 작업을 놓지 않은 하성운이다. 지난 앨범 '마이 모먼트'에서 자신의 하루 일상을 '하성운표' 음색과 힘 있는 보컬로 표현했던 그가 두 번째 미니앨범 'BXXX'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
◇ 배진영 | 5인조 그룹 CIX로 23일 데뷔
자타공인 워너원 '성장왕'으로 끊임없는 발전을 보여준 배진영은 승훈, BX, 용희, 현석의 실력파 멤버들과 함께 5인조 그룹 CIX로 데뷔한다.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지난 4월 첫 솔로 앨범 '끝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발매에, 첫 단독 팬미팅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배진영은 오는 23일 그룹 데뷔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배진영이 데뷔하게 될 그룹 CIX는 'Complete In X'의 줄임말로, 다섯 명의 미지수인 멤버들이 다 함께 모였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그룹명처럼 다섯 멤버들이 모두 모여 어떤 모습이 완성될지 노래는 물론,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데뷔를 앞둔 CIX는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네이버 V앱을 통해 데뷔 리얼리티 'HELLO CIX'를 공개한다. 23일 데뷔 앨범 'HELLO'를 발매하고, 24일 데뷔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
◇ 옹성우 | 음악활동 대신 연기돌로 열연
옹성우는 다른 멤버들과 다르게,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워너원 활동 종료 이후 콜라보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싱글 'Heart sign'을 발매한 것 외에는 별다른 음악 활동을 하지 않은 옹성우는 오는 7월 22일, 무대 대신 안방극장을 통해 대중들을 만난다. 그의 연기 데뷔작은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와 '천만 배우' 김향기의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스쳐 지나갔을 법한 청량하고 미숙했던 열여덟 청춘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감성 청춘물이다.
극 중 옹성우는 외로움이 일상이지만 누구보다도 단단한 소년 '최준우'로 분한다. 앞서 제작진은 옹성우를 "연기에 대한 진중함과 열의가 대단하다"고 칭찬해 최준우로 변신할 옹성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옹성우가 그릴 열여덟 청춘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7월 공식 활동 소식으로 '열일'을 예고한 멤버들의 행방을 알아봤다. 네 멤버의 각기 활동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과 더불어 '워너원도 완전체로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까'라는 궁금증도 생긴다. 지난 3월 라이관린은 한 예능에서 "워너원 데뷔일인 8월 7일에 워너원 멤버들과 모이기로 했다"는 약속을 공개했다. 강다니엘·하성운·배진영·옹성우의 행보를 지켜보며, 멤버 전부가 한 자리에 모일 그날을 상상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되겠다.
임소연기자 a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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