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용지 공급시 최고 경쟁률 283대 1 기록, 2차분 용지 공급예정
2018년 조선업 수주 실적 세계 1위 탈환, 2019년 남부내륙철도 예타면제 등 경기 상승 신호탄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거제시에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해양복합도시 거제 빅아일랜드'가 1~3단계 공사 구간 중 1단계 공사완료에 이은 2단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성공적인 1차 필지 분양에 이어 금년 하반기 2차분 필지를 공급할 예정으로 지역 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회 공급 예정인 2차분 개발용지에는 거제시 최대 규모 수준의 도심 중앙공원이 인접하고 중앙공원 내 지하층에는 지하2층, 총 530대 규모의 초대형 주차장이 조성된다. 이는 고현동 일대 주차난 해소에 영향을 줌과 동시에 지역 내외 방문객이 늘어날 것이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출처 : 거제빅아일랜드
이 도시의 정식 사업명칭은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이다. 거제 고현항 앞바다를 매립해 오는 2023년까지 599,135㎡ 면적의 부지에 주거와 상업, 업무, 문화관광, 공원 기능까지 갖춘 복합 계획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해양문화관광지구와 복합항만지구, 공공시설지구, 복합도심지구 등 크게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해양문화관광지구에는 대형판매시설(예정)과 마켓스퀘어, 비즈니스스퀘어, 파크 사이드 스트리트몰 등이 들어서며 복합항만지구는 마리나, 크루즈터미널, 비즈니스호텔, 컨벤션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공공시설지구는 공원, 수변산책로 등이 조성되며 복합도심지구에는 영화관, 레포츠시설, 아트파크 등과 함께 공동주택이 지어질 예정이다.
특히 장평동과 고현동 일원에 지어지는 거제 빅아일랜드는 일대 3km 반경 안에 거제시 인구의 40% 이상이 생활하고 있을 만큼 거제의 최선호 지역에 위치해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이 지역은 거제시청과 법원, 등기소, 시외버스터미널, 백화점, 호텔, 종합병원 등 다양한 공공업무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다.
특히 최근 예비 타당성조사가 면제된 남부내륙철도 'KTX사곡역(예정)'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까지 2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기에 주거,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해당 환경이 조성되면 종전의 다소 노후화된 도심을 대신해 거제를 대표하는 핵심 지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업의 호황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70년대 이후 거제는 조선업의 호황이 잇따랐으나, 최근 조선업의 불황으로 심각한 침체를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조선업이 회복세를 보이며 거제의 시장 분위기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에서 약 44% 점유율로 7년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동안 한적했던 고현항도 최근 들어 많은 선박이 들어차기 시작했다.
한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한동안 침체돼있던 거제의 분위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 역시 하락세를 겪었으나 선박수주가 부활하고 남부내륙철도의 예타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거제 내부뿐 아니라 서울 등 광역 투자수요의 관심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 '해운대 마린시티'가 부촌으로 자리잡았듯 거제시에서는 거제 빅아일랜드가 거제시 전체를 리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