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1월 전망치(2.6%) 소폭 하회할 것"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종전 2.6%보다 내릴 방침이다. 각종 지표가 내리막길을 나타내자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6%를 소폭 하회하는 2% 중반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의결문에서 "올해 중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1월 전망치(2.6%)를 소폭 하회하는 2%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경기 부진으로 수요가 살지 않다 보니 기준금리 정책의 목표 지표인 물가상승률 또한 올해 1분기 내내 0%대에 그치며 목표치(2%)를 한참 밑돌고 있는 상태다.

한은은 기준금리는 현행 연 1.75%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이래 세 차례 회의(1월, 2월, 4월)에서 금리 동결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미 최근 경기에 대해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으며, 주요 실물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한 상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2일 '최근 경제동향' 4월호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성장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역성장(전년 동기 대비)했고, 전반적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2월까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대외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양대 수출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등의 악재가 산적한 상황이다.

따라서 잠재성장률 전망치(2.7~2.8%)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누차 강조해 온 한은이 경제성장률을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도 올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한은보다 낮게 잡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3%에서 2.1%로 낮췄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2.4%로 내렸다.

한은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선 이를 이후 통화정책 방향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한은 "올해 성장률 1월 전망치(2.6%) 소폭 하회할 것"
한국은행 기준금리 추이 그래프. 연합뉴스

한은 "올해 성장률 1월 전망치(2.6%) 소폭 하회할 것"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