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전 정부에서 경제정책의 핵심 역할을 했던 경제계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가 "최근의 경제 현안에 대한 고견을 듣고 싶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긴급하게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제원로들은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을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수단이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민간투자를 끌어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은 "최저임금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해 시장의 수용성을 감안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경제원로와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주한외국기업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의 연장선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지역경제 투어를 포함해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및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을 잇따라 청와대로 초청해 현장 목소리를 들어왔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소통의 바탕 위에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방향과 수위를 조절하려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낳게 한다.
올 들어 세계경제의 하강 신호가 잇따라 울리는 가운데 한국경제는 3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제조업 고용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때에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해온 보수정부의 전직 경제관료들을 포함해 경제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듣는 것은 건설적이다. 그러나 이전의 사례를 볼 때, 문 대통령은 소통 행보를 하면서도 뒤따르는 정책들과 집행과정을 보면 여론을 잘 수용하지 않는 것 같다. '소통 따로, 정책 따로'라는 비판이 왜 나오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만큼은 원로들의 고언(苦言)을 허투루 듣지 말고 정책에 반영할 것은 당장 반영했으면 한다.
이번 경제원로와 간담회는 문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주한외국기업인 및 시민단체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의 연장선에서 경제정책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지역경제 투어를 포함해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대기업 및 자영업자와 소상인들을 잇따라 청와대로 초청해 현장 목소리를 들어왔다. 이번 간담회는 그간 소통의 바탕 위에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방향과 수위를 조절하려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낳게 한다.
올 들어 세계경제의 하강 신호가 잇따라 울리는 가운데 한국경제는 3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고 제조업 고용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때에 대통령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해온 보수정부의 전직 경제관료들을 포함해 경제원로들의 의견을 두루 듣는 것은 건설적이다. 그러나 이전의 사례를 볼 때, 문 대통령은 소통 행보를 하면서도 뒤따르는 정책들과 집행과정을 보면 여론을 잘 수용하지 않는 것 같다. '소통 따로, 정책 따로'라는 비판이 왜 나오는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만큼은 원로들의 고언(苦言)을 허투루 듣지 말고 정책에 반영할 것은 당장 반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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