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주당 공천 입장 밝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4·3 재보궐 선거에서 경남 창원성산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자를 공천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범진보 단일화에는 "아직 그런 얘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일요일 최고위원회에서 (창원성산 선거구에)후보를 내서 선거를 잘 치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후보 선정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전략공천제도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까지 창원성산에 후보를 내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창원 성산 선거구는 4·3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으로서는 인터넷 댓글여론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로 인해 침체된 경남 지역 분위기를 반전시킬 회심의 카드다. 경남은 넓게 보면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진보 단일화 후보들이 당선된 일이 많은 것도 민주당이 '해볼 만 하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됐다. 현재 민주당은 권민호·윤용길·한승태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마지막까지 범진보 단일화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진보진영과의 단일화를 추진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민주당과 단일후보를 이뤄 당선된 지역이다. 정의당도 이번 선거에 일찌감치 여영국 후보를 정해 사활을 걸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당 등 범진보진영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보수·중도진영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 후보가 경쟁하면서 당시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범진보 단일화 없이는 당선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대표는 범진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성산 지역구는 현지에서 보니 단일화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아직 없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사무실에 플래카드 걸어놓고 활동을 시작했다"며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안됐는데 단일화 문제부터 할 수는 없다"고 정리했다. 다만 이 대표는 "한국당 후보가 누가 될 지 모른다. (한국당)전당대회가 끝나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임재섭기자 yjs@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일요일 최고위원회에서 (창원성산 선거구에)후보를 내서 선거를 잘 치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후보 선정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전략공천제도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까지 창원성산에 후보를 내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창원 성산 선거구는 4·3재보궐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다. 민주당으로서는 인터넷 댓글여론 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로 인해 침체된 경남 지역 분위기를 반전시킬 회심의 카드다. 경남은 넓게 보면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그동안 창원성산 선거구에서 진보 단일화 후보들이 당선된 일이 많은 것도 민주당이 '해볼 만 하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됐다. 현재 민주당은 권민호·윤용길·한승태 등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서는 마지막까지 범진보 단일화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역대 선거에서 진보진영과의 단일화를 추진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민주당과 단일후보를 이뤄 당선된 지역이다. 정의당도 이번 선거에 일찌감치 여영국 후보를 정해 사활을 걸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과 정의당, 민주당 등 범진보진영이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 등 보수·중도진영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 후보가 경쟁하면서 당시 강기윤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도 범진보 단일화 없이는 당선이 어렵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대표는 범진보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성산 지역구는 현지에서 보니 단일화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아직 없다"고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사무실에 플래카드 걸어놓고 활동을 시작했다"며 "아직 민주당 후보도 결정이 안됐는데 단일화 문제부터 할 수는 없다"고 정리했다. 다만 이 대표는 "한국당 후보가 누가 될 지 모른다. (한국당)전당대회가 끝나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임재섭기자 yjs@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