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시험 중단 속 20개이상 생산
블룸버그, ICBM 추가 가능성도
엥겔 "2차 회담 매우 회의적"
블룸버그, ICBM 추가 가능성도
엥겔 "2차 회담 매우 회의적"
북한이 핵 무기 생산을 지속하고 있으며 핵 폭탄을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는 2차 미북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2차 회담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 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하고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후 무기 시험 중단에도 로켓과 핵탄두를 빠르게 대량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한은 6개 이상의 핵폭탄을 추가로 생산하는데 충분한 핵 분열 물질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총 규모는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러 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가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통신은 최근 미국 내 군사전문 보고서도 인용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의심 시설 2곳에 대한 가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한 곳은 영변 핵 시설 근처이며 다른 한 곳은 가스 원심분리기 시설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핵을 더 이상 생산, 실험, 사용, 확산하지 않는다"는 '4불'을 강조하며 사실상 핵 동결을 선언한 바 있다.
통신은 "비확산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전략은 제재 해제와 핵 보유국 지위 용인에 필요한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해가면서 그 사이에 조용하게 무기를 강화해 가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처한 위험부담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조야에서는 2차 미북회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엘리엇 엥겔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당·뉴욕)은 13일 국회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과의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면서 "북한이 핵 무기 폐기에 정말로 진지하지 않다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일대일로 만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이 보도는 2차 미북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2차 회담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현지 시간) 위성사진을 분석하고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후 무기 시험 중단에도 로켓과 핵탄두를 빠르게 대량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북한은 6개 이상의 핵폭탄을 추가로 생산하는데 충분한 핵 분열 물질을 확보했고, 이에 따라 총 규모는 2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여러 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가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통신은 최근 미국 내 군사전문 보고서도 인용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의심 시설 2곳에 대한 가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한 곳은 영변 핵 시설 근처이며 다른 한 곳은 가스 원심분리기 시설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핵을 더 이상 생산, 실험, 사용, 확산하지 않는다"는 '4불'을 강조하며 사실상 핵 동결을 선언한 바 있다.
통신은 "비확산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전략은 제재 해제와 핵 보유국 지위 용인에 필요한 외교적 분위기를 조성해가면서 그 사이에 조용하게 무기를 강화해 가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면서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처한 위험부담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조야에서는 2차 미북회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엘리엇 엥겔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민주당·뉴욕)은 13일 국회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과의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담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면서 "북한이 핵 무기 폐기에 정말로 진지하지 않다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일대일로 만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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