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주행 중 잇단 화재사고에 휘말린 BMW 차량 소유주들의 소송 제기가 물밀 듯 이어지고 있다. 대형 로펌 2곳에 최대 3000여 명에 가까운 인원이 모일 전망이다. 이달 중 추가 소송 모집도 이어나감에 따라 소송 규모는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협회는 현재 진행 중인 리콜대상 BMW 차량 집단소송 참여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법무법인 해온은 지난 9월 1~21일 2차 소송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848명이 참여해 소장을 추가 제출했다. 해온 측은 지난 8월 13~31일 1차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1228명이 참여해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한바 있다. 이번 추가 소장까지 제출하면 BMW 집단소송 참여자는 모두 2076명에 달한다.
2차 소송참여자 역시 손해배상 청구비용은 렌터카 비용, 정신적 피해보상 등 1인당 1500만원이다. 해온 측은 아직 참여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어 10월 1일부터 3차 참여자 모집을 진행한다.
여기에 법무법인 바른이 BMW코리아 등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도 최대 1000명의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모두 합쳐 600명 이상이 참가 중이며 추가로 400명 정도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BMW가 발표한 결함시정(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 약 3%에 해당한다. BMW코리아가 진행 중인 리콜 대상 차량은 520d 등 42개 차종, 10만6317대다.
구본승 법무법인 해온 변호사는 "지금도 소송참여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3차 소송 참여단 모집을 10월 1일부터 시작하겠다"며 "기술지원단에서 화재 원인을 명백하게 밝혔으며 국토부가 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고 BMW 측에서도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 만큼 승소를 확신한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