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에만 3주 연속 피트니스스타 각 지역대회에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김태환 선수(26)가 부상에도 불구하고 피트니스스타 코리안리그 머슬 75kg 1위를 차지해 화제다.
부상 전 출전한 피트니스스타 용인대회 때의 모습과 부상 후 출전한 피트니스스타 코리안리그 때의 모습(사진=김태환 제공)
지난 2016년 피트니스스타 아마추어리그로 데뷔한 김 선수는 2017 나바코리아 노비스 머슬 주니어 1위, 2017 제1회 슈퍼핏 클래식 머슬 전체급 톱 3 및 피지크 노비스 그랑프리를 차지한 신예로,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피트니스스타대회들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에 매진해왔다.
심기일전하여 지난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몸 상태로 돌아온 그는 8월말에 열린 피트니스스타 화성(클래식 피지크 2위, 클래식 보디빌딩 3위)을 시작으로 피트니스스타 용인(클래식 보디빌딩 1위, 머슬 1위), 피트니스스타 청주(클래식 피지크 1위, 클래식 보디빌딩 1위, 머슬 2위)에서 잇달아 놀랄만한 성과를 일궈내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청주 대회 이후 메인대회로 잡았던 피트니스스타 코리안리그를 5일 앞두고 교통사고로 왼발 3, 4번째 발가락과 발등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해 시합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충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코리안리그를 향한 김태환 선수의 집념은 진통제로 버티며 출전을 감행할 만큼 강했다.
김 선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운동을 하지 못해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운 좋게 피트니스스타 코리안리그 머슬 1위 및 언더 그랑프리전 2위, 클래식보디빌딩 2위를 차지하게 되었다"며 "정규리그인 만큼 기쁨이 2배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나의 첫 대회가 피트니스스타였기 때문에 항상 메인 시합은 피트니스스타로 정할만큼 애착이 크다"며 "부상을 당한 후 시합을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큰 미련이 남을 것 같아 식단과 회복에 중점을 두고 관리했으며, 불편한 시선을 감수하면서라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강렬한 생각에 진통제로 버텨내며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데뷔 3년차 피트니스 선수이자 트레이너인 김태환 선수는 앞으로도 지금껏 해오던 대로 철저한 자기 관리로 피트니스스타에 계속 출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20대 중반이라는 나이와 타고난 열정과 끈기는 그가 목표로 하는 피트니스스타 정규리그 그랑프리라는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날이 그리 멀지 만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그의 바람처럼 진정한 피트니스스타가 되는 김태환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