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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25%↑… 세계 부동산 광풍

세계 주택가격 역대 최고가 기록
實 가격지수 처음으로 160 돌파
홍콩 평균 상승률 11.8% '최대'
서울도 최장 49개월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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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규제에도 아랑곳 않고 서울 집값이 사상 최장인 49개월째 오르면서 주요 단지들의 실거래가격이 속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주택가격지수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값을 밀어 올리면서 전 세계가 '미친 집값'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최근 1년간 전 세계 주요 도시 고급주택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보면 작년 4분기 '글로벌 실질 주택가격 지수'(Global Real House Price Index)는 160.1로 집계돼 자료가 확보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IMF가 최근 발표한 '세계 주택 시장 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지수는 전 세계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직전에 정점을 찍었던 2008년 1분기의 159.0을 추월했다. 약 6년 전인 저점 대비로는 약 12% 올랐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장기간 초저금리가 계속된 탓에 주택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고도 나왔다.

국가별로 보면 63개국 가운데 48개국에서 올해 1분기 또는 자료가 있는 최신 분기(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실질 주택가격이 올랐다.

'미친' 집값으로 악명 높은 홍콩이 1년간 11.8%나 올라 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유럽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아일랜드로 집값이 11.1% 올랐다. 아시아에서 홍콩 다음으로 집값이 많이 뛴 나라는 태국(6.4%)이었다. 중국은 3.2%, 일본은 1.5% 올랐다. 한국은 상승률이 0.3%로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주요 도시별 고급주택 가격 상승률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이른바 '똘똘한 한 채'인 서울 지역 '상위 5%' 고급 주택의 가격 상승률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 급등했다. 런던, 뉴욕, 광저우, 도쿄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 43곳 평균 상승률 4.8%의 5배를 웃돌았다. 2위인 중국 광저우의 올해 1분기 고급 주택 상승률은 16% 수준으로, 서울보다 무려 9% 포인트나 낮다.

미친 집값으로 악명이 높은 홍콩도 6.9%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본 도쿄 3.4%, 미국 뉴욕 1%, 영국 런던 -1.1% 순이었다. 서울 집값 상승 광풍은 전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역대급인 셈이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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