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매매·펀드상품설명 불충분
은행·비은행·보험 민원도 늘어
은행·비은행·보험 민원도 늘어
특히 삼성증권 배당 사고로 인해 금융투자업권의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34% 이상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37건으로 전년동기(3만7164건) 대비 7.7%(2873건) 증가했다.
주로 P2P업체 투자원리금 미상환,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집단성 민원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권의 경우 민원 발생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 증가했다. 금융투자업권의 상반기 민원접수 건수는 173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4.4%(443건) 증가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도 관련 민원이 47건에 달했다. 민원유형은 '내부통제·전산'이 18.0%로 가장 많았고, '주식매매'(15.4%), '수익증권'(5.9%), '부동산·연금신탁'(5.0%) 순으로 나타났다.
P2P업체의 투자원리금 미상환, 대출금리 조정 요청 민원 등이 증가하면서 비은행권의 민원접수 건수도 933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8.3% 늘었다.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2.7%(3049건)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17.8%, 1660건), 신용정보사(12.6%, 1172건)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의 상반기 민원접수 건수는 460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5%(361건) 증가했다.
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598건),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에 대한 조사요청(69건) 등 집단성민원 발생에 주로 기인했다.
민원유형은 '여신'(28.8%), '예·적금'(16.6%), '인터넷·폰뱅킹'(6.5%), '신용카드'(3.6%) 순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상반기 민원접수 건수가 971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4%(322건) 늘었다. 이 중 종신보험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민원이 1874건에 달했고, 요양병원 입원치료 관련 암보험금 지급 요청 민원도 1013건으로 많았다.
손해보험의 경우 상반기 동안 1만4648건의 민원이 발생, 전년동기 대비 2.1%(304건) 증가했다. 약관 미전달 등 '계약의 성립·해지', '고지·통지의무 위반' 유형의 민원이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이 상반기 동안 처리한 민원건수 총 3만735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538건) 증가했다. 민원 처리기간은 평균 13.1일로 전년동기(16.6일) 대비 3.5일 감소했다. 분쟁민원은 19.2일로 처리기간이 지난해보다 6.0일 감소했고, 일반민원은 11.1일로 1.1일 줄었다.
민원 수용률은 37.9%로 전년동기(37.0%)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보험 관련 민원 수용률이 39.4%로 가장 높았고, 은행·비은행(37.2%), 금융투자(19.1%) 순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민원인이 동의하는 경우 민원내용, 처리결과 등 민원정보 공개범위를 확대하고, 공개주기도 단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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