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 6317대로,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다.
리콜 진행과 함께 더 이상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겠지만, 반대로 문제가 재발할 경우 리콜 자체에 대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실제로 화재사고가 잠잠해지면서 이번엔 연기 발생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말인 지난 18일, 이번에는 부산에서 BMW 차량에 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6일 목요일 서울 광진구에서 발생한 연기 차량과 마찬가지로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이었다. 이에 대해 19일 회사 측은 "조사 결과 연기 발생은 없었다"고 했지만, 차주들의 불안감을 여전하다. 정부가 내세운 사상 초유의 '운행정지' 처분도 차주와 소비자들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잇단 화재 사고에 이어 이번엔 하루 건너 한번씩 차량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모두 BMW코리아가 긴급 안전진단 이후 운행에 문제가 없다던 차량이다. 회사 측은 현재 조사 중이라는 답변 외에는 아직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기 사고에 대해서는 "국토부와 소방당국 등과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연기 발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는 사이 기존 차주와 국민들 불안은 증폭하고 있다. 차량 화재를 잡겠다고 나선 BMW코리아가 이제는 연기 잡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는 셈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BMW 내일 리콜...산넘어 산]화재 잠잠해지니 이제는 ‘연기’](//contents.dt.co.kr/images/201808/2018081902109932052008[1].jpg "[BMW 내일 리콜...산넘어 산]화재 잠잠해지니 이제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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