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에 가입한 이후에도 포트폴리오를 한 번도 변경하지 않는 경우가 절반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적극적인 연금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은퇴설계센터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를 통해 진행한 개인연금 가입자 특성과 자산관리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54세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과 미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개인연금 가입자 1인당 평균 1.81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 이상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가 51.1%에 달했다. 이 중 2개 상품에 가입한 경우가 31.5%로 가장 많았고, 3개(12.1%), 4개 이상(7.5%)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 가입자의 연령대가 낮고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주위의 권유와 같은 수동적 가입이 많았다. 반면 연령대가 높고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노후대비나 세제혜택을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연금에 가입했다는 비중이 높았다.
문제는 개인연금에 가입한 이후 한 번도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가 51.7%에 달했다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고 응답한 가입자들도 대부분 연 1~2회 정도만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데 그쳤다.
이에 향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개인연금 관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의 42.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포트폴리오 변경 경험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변경 경험이 없는 사람도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금저축펀드 가입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변경 경험이 있는 사람 중 44.8%, 변경 경험이 없는 사람의 42.4%가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KEB하나은행 은퇴설계센터 관계자는 "가입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보다 적극적인 연금자산 관리를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 개인연금 자산운용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KEB하나은행은 은퇴설계센터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를 통해 진행한 개인연금 가입자 특성과 자산관리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54세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과 미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개인연금 가입자 1인당 평균 1.81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개 이상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가 51.1%에 달했다. 이 중 2개 상품에 가입한 경우가 31.5%로 가장 많았고, 3개(12.1%), 4개 이상(7.5%)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 가입자의 연령대가 낮고 보유한 금융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주위의 권유와 같은 수동적 가입이 많았다. 반면 연령대가 높고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노후대비나 세제혜택을 위해 자발적으로 개인연금에 가입했다는 비중이 높았다.
문제는 개인연금에 가입한 이후 한 번도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은 경우가 51.7%에 달했다는 것이다.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고 응답한 가입자들도 대부분 연 1~2회 정도만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데 그쳤다.
이에 향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개인연금 관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의 42.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포트폴리오 변경 경험이 있는 사람뿐 아니라 변경 경험이 없는 사람도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금저축펀드 가입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변경 경험이 있는 사람 중 44.8%, 변경 경험이 없는 사람의 42.4%가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KEB하나은행 은퇴설계센터 관계자는 "가입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보다 적극적인 연금자산 관리를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 개인연금 자산운용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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