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항공기 구매, 자체 훈련센터 구축 등 항공 산업 관련 부문에 집중 투자해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방면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출범한 티웨이항공은 국내·국제 여객운송 및 화물운송을 하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이다.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해마다 큰 성장을 이뤘다. 대구공항의 탑승객은 2014년 153만명에서 지난해 356만명으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티웨이항공 매출과 영업이익은 5840억원과 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 270% 늘어났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2038억원과 46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정기노선을 가장 많이 확보한 점을 성장 배경으로 들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9개국 47개 정기노선을 갖고 있고 110개 부정기 노선으로 다양성도 확보했다.
또 위탁수하물 추가·사전 좌석지정·기내식 사전예약 등 서비스를 묶은 '번들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출시 5개월 만에 부가서비스 매출을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부가서비스 차별화로 수익성을 높였다. 티웨이항공은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보잉(Boeing)사의 차세대 주력기인 737-MAX를 10대 이상 도입할 계획이다. 737-MAX는 최대 운항거리가 길어 중장거리 취항이 가능하고 연료 효율성도 뛰어나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주 발행을 통한 예상 공모자금은 인력확보와 인력관리를 위한 자체 훈련센터 구축에 쓸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7~18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3~24일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공모 주식수는 16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600~1만67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2336억~2672억원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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