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열린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신반포 12차와 21차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1982년 입주를 시작한 신반포 12차 아파트는 기존 3개 동 312가구에서 479가구(임대주택 56가구)로 재건축된다. 용적률 300% 이하, 최고 층수는 35층 이하로 결정됐다. 1984년 입주한 신반포 21차는 2개 동 108가구에서 293가구(임대주택 43가구)로 재건축된다. 층수는 10층에서 최고 22층으로 높아진다.
신반포 12차의 기부채납 금액은 90억원(추정액), 21차는 27억원이다. 2016년 7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따라 조합은 기부채납 토지의 절반을 땅 대신 돈으로 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세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실제 적용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광진구 자양7단독주택재건축 계획도 심의를 통과했다. 이곳에는 최고 25층 이하(용적률 236.64%) 아파트 8개 동이 들어선다. 모두 917가구(임대 43가구)다. 공영지하주차장, 어린이집, 공공청사를 지어 공공기여를 하기로 했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방배동 593-40번지 폐기물처리시설을 없애고 학교 및 공공용지로 변경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이곳은 과거 쓰레기 적환장과 환경미화원 휴게실로 사용됐으나 1999년 원지동 청소종합시설로 기능이 이전된 후 장기간 방치됐다.
인근 동덕여자중·고등학교가 점유하고 있는 일부 부지는 학교로 편입되고, 나머지 부지는 주민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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