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순방에서 한·러 간 실질적 경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4일까지 2박 4일간 순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인브리지(9-Bridge·9개 다리) 사업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의료기술 협력 등 총 4가지 부문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러 협력을 토대로 하는 신북방정책을 통해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그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 경제 협력 여건이 조성됐고 러시아 역시 경제 협력에 대한 의지가 강해 3각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남북 경협에는 대북 제재라는 제약이 있는 만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이행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남·북·러 3각 협력은 현재 상황에서는 향후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공동연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에서 러시아가 추진 중인 극동개발 정책과 연계할 나인브리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신북방정책을 천명하며 나인브리지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나인브리지 전략은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9개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한·러 협력 프로젝트다.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한러 혁신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는 러시아의 기초·첨단 기술과 우리 정부의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해 양국의 과학분야를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한국에는 한러 과학협력센터가 설치되고, 러시아에 이미 설치된 과학협력센터는 확장한다. 두 곳이 협력해 러시아의 국방·우주 기술과 한국의 ICT를 결합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순방에서 한·러 의료기술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MOU를 통해 분당 서울대 병원이 러시아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또 세브란스 병원이 러시아에 건강검진센터를 개설하고 KT가 러시아 철도청과 협력해 원격의료 사업을 시험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규제로 인해 원격의료에 제한이 많지만 러시아에서 시험 가동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미영기자 mypark@
문 대통령은 21일부터 24일까지 2박 4일간 순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 △나인브리지(9-Bridge·9개 다리) 사업 △한·러 혁신 플랫폼 구축 △의료기술 협력 등 총 4가지 부문에 대해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남·북·러 협력을 토대로 하는 신북방정책을 통해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그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 경제 협력 여건이 조성됐고 러시아 역시 경제 협력에 대한 의지가 강해 3각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남북 경협에는 대북 제재라는 제약이 있는 만큼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이행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남·북·러 3각 협력은 현재 상황에서는 향후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공동연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순방에서 러시아가 추진 중인 극동개발 정책과 연계할 나인브리지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3차 동방경제포럼(EEF)에서 신북방정책을 천명하며 나인브리지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나인브리지 전략은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9개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한·러 협력 프로젝트다.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에서 '한러 혁신 플랫폼'도 선보인다. 이는 러시아의 기초·첨단 기술과 우리 정부의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해 양국의 과학분야를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한국에는 한러 과학협력센터가 설치되고, 러시아에 이미 설치된 과학협력센터는 확장한다. 두 곳이 협력해 러시아의 국방·우주 기술과 한국의 ICT를 결합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문 대통령은 순방에서 한·러 의료기술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 MOU를 통해 분당 서울대 병원이 러시아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또 세브란스 병원이 러시아에 건강검진센터를 개설하고 KT가 러시아 철도청과 협력해 원격의료 사업을 시험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규제로 인해 원격의료에 제한이 많지만 러시아에서 시험 가동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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