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상승… 역대 최고 기록
1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결과(조사의뢰 CBS, 조사기간 11~12·14~15일)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57.0%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9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5월 4주차 지지율(56.7%)을 넘어서며 역대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2008년 1월 일간 정례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일별로 보면 미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58.8%까지 올랐다가 지방선거 이튿날인 14일 56.4%로 소폭 하락했다. 15일에 다시 57.4%로 회복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7.7%p↑)과 부산·울산·경남(PK·6.8%p↑) 등에서 크게 올랐고, 연령별로는 20·30·40·60대 이상에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 계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야당은 지지율에서도 대부분 침울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자유한국당은 17.6%로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렸고, 바른미래당은 5.4%로 0.4%포인트 내렸다. 민주평화당은 3.5%로 0.4%포인트 내려 3%에 머물렀다. 정의당만 0.1%포인트 올라 6.9%를 기록했다.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물러난 한국당은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PK, 경기·인천에서 지지율이 빠졌다. 연령별로 60대 이상·30대·50대에서 이탈층이 생겼다. 반면 대구·경북(TK·9.1%포인트↑), 보수성향 지지층(7.4%포인트↑)에서는 결집현상이 나타났다. 역시 지도부가 총사퇴한 바른미래당은 경기·인천(1.0%포인트↑)과 50대(2.3%포인트↑)에서만 소폭 올랐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7.4%로 지난주보다 2.3%포인트 줄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응답률 5.1%)으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미경기자 the13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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