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미용품은 이번에도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GS샵에선 패션 브랜드 3개와 뷰티 브랜드 3개, 란제리 브랜드 2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1위에는 '견미리 팩트'로 유명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가 올랐다. 스테디셀러인 '올뉴 TS샴푸(3위)' 'A.H.C 스킨케어'(7위) 등은 이번에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고급 패션브랜드인 'SJ와니'는 5년 연속 인기상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에서는 인기상품 10개 중 9개가 모두 패션·뷰티상품이었다. 특히 단독 패션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표 브랜드인 '엣지(A+G)'는 주문금액 452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단독 패션브랜드인 'VW베라왕'은 2위로 주문금액은 440억원이었다. 편집숍 프로그램인 '셀렙샵'의 자체브랜드인 '셀렙샵 에디션'은 8위로 순위권에 첫 진입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패션·뷰티·제화 상품이 인기상품 10위권을 싹쓸이했다. '제이바이(J BY·1위)' '라씨엔토(8위)' '밀라노스토리(9위)' 등 단독 패션브랜드 3개가 모두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패션·뷰티 상품 7개가 인기상품 10위권에 진입했다. 1위는 23만7000세트가 팔린 AHC의 레드세럼이었다. 아울러 '다니엘 에스떼' 'LBL' '아이젤' 등 단독 패션브랜드 4개가 순위권에 포진했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보조식품들이 10위권에 처음 올랐다. 3위인 '이경제 녹용'과 10위인 '지알앤 다이어트'가 대표적이다. NS홈쇼핑의 경우 식품 판매 비중이 크지만 오즈페토슈즈(1위), 플로쥬슈즈(3위) 등 제화상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진석 GS샵 영업전략사업부 상무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찾던 소비자들이 비싸더라도 심리적 만족을 주는 고급 상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최근 홈쇼핑 고객 가운데 불황 속에도 스타일과 실속을 모두 챙기려는 소비 행태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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